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중단시켰습니다. <br> <br>초유의 일입니다. <br> <br>방송통신위원회와 해양수산부까지 오늘 3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중단됐는데요. <br> <br>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,<br> <br>박자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검찰의 업무보고 전부터 "검찰이 환골탈태할 때"라며 쓴소리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[이한주 / 국정기획위원장] <br>"현실은 권력의 향배에 따라 주가조작 녹음파일이 없다가 나타나기도 하고, 지난날의 과오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할 때가 되었다…" <br> <br>이후 업무보고는 불과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수사권·기소권 분리 등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분석이 미흡한데다 오히려 현재 검찰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보고가 됐다는 게 국정기획위 측 설명입니다.<br> <br>[조승래 /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] <br>"검찰 관련된 대통령 공약에 대한 핵심적인 공약 내용이 제대로 분석이 되고 있지 않고 통상적인 공약 이행 절차라는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고 있다." <br> <br>여당 관계자는 "공소청, 중수청 신설 등 검찰개혁 플랜이 아예 반영되지 않았다"며 "검찰 입장에선 하루아침에 조직 분리를 인정하기 어려울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> <br>방통위 업무 보고도 1시간 반 만에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홍창남 /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장] <br>"새로운 정부에 맞는 언론미디어 정책의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오셨을지 답답한 마음입니다." <br> <br>지난 정권에서 방송3법 개정과 TV 수신료 통합징수에 반대한 방통위가 이번엔 찬성 의견을 내자 "왜 그러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하지 않느냐"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국정기획위는 "보고 자료가 일방적으로 유출됐다"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도 중단시켰습니다. <br> <br>국정기획위는 다음주 세 기관 업무보고를 다시 받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정승호 <br>영상편집:이승근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