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이란은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제사회에서 금기시되는 '악마의 무기', 집속탄까지 사용했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했는데요, <br> <br>이스라엘도 연일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면서 주변국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유리로 된 건물 외벽의 유리창이 넓은 면적에 걸쳐 산산조각 깨져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 건물 지붕은 사이사이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 인근 지역입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날 집속탄을 장착한 탄도미사일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상공 7㎞에서 분리된 20개 가량의 소형 탄두가 반경 8㎞에 이르는 지역에 흩뿌려졌다는 겁니다.<br> <br>[에피 데프린 / 이스라엘군 대변인] <br>"테러 정권은 민간인을 해치려 했으며, 심지어 그 피해를 키우기 위해 흩어지는 탄두도 사용했습니다." <br> <br>일명 '강철비'라고 불리는 집속탄은 최대 수백 개의 소형 탄두가 넓은 지역에 퍼져 민간인 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세계 100여 개국이 사용 금지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군은 탄두 사진을 공개하며 접촉이나 이동 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연일 공습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나탄즈 핵시설에 이어 아라크 중수로까지 타격한 이스라엘군은 이번엔 이스파한의 대공방어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공습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인데, 이스파한은 또 다른 핵시설이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연이은 핵시설 공격에 주변국은 방사능 누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알렉세이 리하체프 /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대표] <br>"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인류 역사상 알려진 모든 원자력 사고, 어쩌면 더 심각한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이스라엘은 걸프만에 위치한 부셰르 원전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가 실수였다며 정정했는데, 이곳은 여러 중동국가가 바닷물을 담수화해 식수로 활용하는 곳이어서 한 때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