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사회보장연금 제도는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'재정 고갈'이라는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뜩이나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높은 가운데, 정치권의 갈등까지 격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은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20년대 말, 미국을 뒤흔든 '대공황'. <br /> <br />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삶의 기반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은 은퇴한 노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연금 제도를 포함한 '사회보장법'을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보장 연금은 오늘날까지 유지되며 퇴직자들의 가장 중요한 노후 소득원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리아 / 74세·뉴저지 거주 : 사람들에게 사회보장연금은 정말 중요한 사안이에요. 이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생활보조금 같은 건데요. 은퇴를 위해 일정 금액을 저축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보장연금이나 장애 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.] <br /> <br />현재 미국에서 연금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약 7천만 명. <br /> <br />연금의 재원은 근로자의 급여에 일정 비율로 부과되는 사회보장세를 통해 마련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고령화와 저출생, 노동시장 변화가 맞물리면서 2030년대 중반이면 사회보장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연금 제도 개혁은 미국 정치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정부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거란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적 공방이 치열해질수록 불안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입니다. <br /> <br />[존유 / 필라델피아 :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 더 많이 불안한 거죠.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니까 아무래도 정부에서도 그것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고.] <br /> <br />[김경은 / 재정전문가 :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미국의 현실입니다. 모든 분이 은퇴 계획을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준비하셔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내가 낸 세금이 과연 나에게 돌아올 수 있을지. <br /> <br />은퇴 이후의 삶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. <br /> <br />막막함에 시달리는 시민들 앞에 미국 사회는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인영 (kimmj04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62200420006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