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실은 오늘 만남을 통해서 결과물보다도 여야 협치에 물꼬를 텄단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오찬 메뉴부터 의상까지 통합 메시지를 담았습니다. <br> <br>이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여야 지도부를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맞이한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제안합니다. <br> <br>[대통령-여야 지도부 회동] <br>"손이나 한번 잡을까요?" <br><br>이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과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색 조화를 이룬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. <br> <br>발언 기회마다 야당 지도부를 먼저 언급하며 신경썼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> <br>[대통령-여야 지도부 회동] <br>"우리 송 대표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. 그리고 많이 도와주십시오." <br><br>식사 메뉴로는 붉은색이 포함된 오색 잔치국수가 제공됐고, 음료 역시 제철 과일을 갈아 만든 붉은색 주스였는데, 역시 야당과의 협치를 고려한 선정이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 발언 시 메모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.<br><br>[김용태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"다수결의 일방적인 주의가 아니라 비례 대표성에 따라서 소통과 협치가 이뤄졌을 때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다소 민감할만한 발언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50.6%의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히 인지를 하고 계셔야 될 것 같아서…" <br> <br>국민의힘은 소통의 의지를 표현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,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정부·여당이 입법부와 행정부 권력을 모두 틀어쥐고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식사 한번 하면서 야당을 들러리 세운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." <br> <br>오늘 야당 지도부의 요구사안을 국정에 반영하는 모습 없이는 협치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이상원 기자 23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