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 왕실 건물로 추정되는 '관월당'이 일본으로 넘어간 지 100여 년 만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반출된 건축 유산 전체가 온전히 국내로 돌아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, 우리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일본 소장자 측의 적극적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월만큼 색이 바랜 목조건물. <br /> <br />하지만 곳곳에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, '관월당'이란 이름으로 100년 넘게 이역살이를 해오던 우리 건축물이 마침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불교계 협의 중단과 코로나19 유행에 막혀 정부의 환수 시도가 번번이 무산되길 10여 년, <br /> <br />관월당 건물이 있던 일본 사찰의 주지가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면서, 건물 전체가 돌아온 첫 건축유산 사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사토 다카오 / 일본 고덕원 주지 : 주지로 취임하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. 세계적 흐름이기도 한 만큼 문화재 반환을 결심했습니다.] <br /> <br />고고학자로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먼저 제안에 나선 그는 건물 해체와 운송 비용도 부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픈 역사를 끝낸 '관월당'에 대한 연구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. <br /> <br />형식상 18~19세기 위계가 높은 조선 왕실 건축물로 추정되지만, <br /> <br />왕실이 돈을 빌리면서 조선식산은행에 담보로 잡혔다가 일본 재력가에게 넘겨졌을 거라는 게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의 사실상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[최응천 / 국가유산청장 : 건물의 원래 명칭이나 배향 인물,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향후 연구 결과에 따라 '관월당'을 어디에, 어떤 형태로 복원할지도 정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이현오 <br />화면제공 : 일본 고덕원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062418561583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