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 베이징은 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불가마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남부는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요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수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펴고 햇볕을 가립니다. <br> <br>공원엔 배를 드러내는 '베이징 비키니' 차림을 하거나 아예 상의를 벗고 다니는 사람도 보입니다. <br> <br>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배달 기사는 일을 미룬 채 벤치 위에 드러 누웠습니다. <br> <br>연신 부채질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[정 모 씨/ 직장인] <br>"곧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. 더는 못 걸을 것 같아요. <br><br>오늘 베이징의 낮 기온이 올 들어 최고인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이 공유자전거는 하루종일 햇볕에 노출 돼 뜨거워진 상태입니다 직접 온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.<br> <br>77도.<br> <br>사람이 앉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. <br> <br>베이징 등 북부에선 최근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달에만 열사병 환자가 50명이나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남부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어난 물에 도로와 상점 곳곳이 침수됐고, 약해진 지반에 교각이 무너지면서 추락 직전에 멈춘 트럭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트럭에서) 나오려고 하지 마요. 위험해요. 소방대원이 오는 걸 기다려야 해요." <br> <br>남부 구이저우성 등에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른 겁니다. <br> <br>중국 기상당국은 북부 무더위는 내일까지, 남부 폭우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