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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찔했던 방화 순간…5호선 방화범 ‘살인미수’ 혐의 추가

2025-06-25 10,3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달, 서울 지하철 5호선 열차 안에 불을 지른 60대 방화범에게 검찰이 '살인 미수' 혐의를 추가로 적용해 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 승객 160명을 살해하려 시도했다는 겁니다.<br> <br>긴박한 모습이 담긴 열차 내부 영상도 공개됐습니다. <br> <br>송채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달리는 전철 안에서 모자를 쓴 남성이 가방에서 인화물질이 든 통을 꺼냅니다. <br> <br>뚜껑을 열더니 바닥에 쏟습니다. <br> <br>놀란 승객들이 옆 칸으로 급히 몸을 피합니다. <br> <br>미끄러워진 바닥 때문에 승객이 잇따라 넘어지는 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남성이 쪼그려앉아 휴대용 토치로 불을 붙이자, 시뻘건 불길이 순식간에 열차를 가득 채웁니다. <br> <br>불길이 치솟은 순간부터 객차가 시커먼 연기로 가득 찰 때까지 걸린 시간은 불과 10초. <br><br>처음 불이 시작된 칸에서 겁에 질린 승객들이 밀려오자, 옆칸 승객들도 연쇄적으로 다음 칸으로 이동하고, 곳곳에서 부딪히고 넘어지는 상황이 벌어집니다. <br> <br>막다른 칸에서 코와 입을 막고 고통스러워 하던 승객들은 열차가 멈춰서자 출입문을 열어 젖히고 밖으로 탈출합니다. <br> <br>지난달 운행중인 서울 지하철 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 60대 남성 원모 씨를 재판에 넘기면서 검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. <br> <br>검찰은 원 씨에게 기존 방화 혐의 외에 살인미수 혐의를 추가 했습니다. <br> <br>사전에 범행 장소를 답사하는 등 계획범죄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. <br><br>남성은 범행 전날 가방에 인화물질을 넣고 이곳 회현역을 비롯한 서울시내 11개 지하철역을 배회하며 범행장소를 물색했습니다.<br> <br>또 열차가 한강 밑 터널 구간을 통과할 때 불을 지른 것도, 승객이 질식하거나 압사할 가능성을 염두에 뒀다는 게 검찰 판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채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송채은 기자 chaechae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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