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생수 업체들이 '물 나이'와 '청정 수원지'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><br>오랜 기간 자연정수가 됐을수록, 더 깨끗한 물이라고 강조하고 나선 건데요. <br><br>우현기 기자가 백두산 현지 생수 공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완성된 생수병들이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줄줄이 이동합니다.<br><br>한 국내 생수 업체가 중국 공장에서,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스마트 공정 방식으로 생수를 생산하는 겁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라벨링을 하고 그 다음에 물이 충전됩니다. 그 다음 뚜껑 패킹하면 끝나는 거죠"<br><br>이 업체는 백두산 천지부터 내려온 물을 취수해 생수를 만들고 있습니다.<br><br>백두산 천지부터 수원지까지 약 45km의 지하암반층을 거쳐, 약 40년 동안 자연 정수된 물이라고 강조합니다.<br><br>[안명식 / 연변농심법인장]<br>"우리가 40년, 유럽에서는 41년 된 물이라고 합니다. 그래야 가장 많은 필터링이 되면서도 좋은 미네랄을 포함시킬 수 있는 물이라고 (합니다)"<br><br>백두산 해발 670미터에 위치한 내두천 수원지입니다. <br><br>보시다시피 천지에서 내려온 2만 4천톤의 물이 매일 솟아나고 있는데요.<br> <br>청정 원시림 자연보호구역으로도 설정돼 있습니다.<br><br>다른 생수 업체들도 청정 수원지와 오랜 정수기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><br>한라산 청정수를 강조하는 한 국내 업체는 지난해 말, 자연정수기간을 18년에서 30년으로 늘렸습니다.<br><br>다른 글로벌 업체도 약 15년간 흐른 알프스의 청정 눈·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생수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품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는 겁니다.<br><br>[이은희 /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>"오랜 기간 정수된 물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한 물이라는 인식을 주면서, 프리미엄급으로 상품을 홍보하지 않는가…"<br><br>물 나이와 수원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생수업계의 프리미엄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