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란은 백기를 든 걸까요? <br> <br>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타격 당한 핵시설이 '심하게 손상됐다'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[에스마엘 바게리 / 이란 외무부 대변인] <br>"네, 우리 핵 시설은 심하게 손상됐습니다. 이스라엘과 미국의 지속적인 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." <br> <br>현지시각 어제, 이란은 미국 B-2 폭격기의 '벙커버스터' 공습으로 3곳의 핵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 됐다고 공식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란 정부가 피해를 직접 인정한 것은 공습 나흘 만에 처음입니다. <br> <br>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 사진도 새로 공개됐는데 벙커버스터 투하로 인한 6개의 구멍 옆으로 검게 그을린 농축시설 건물이 보이고 도로도 끊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스파한에선 터널 입구가 폭격에 무너진 모습이 보이는 등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추가 공습을 하며 피해가 늘어난 겁니다. <br> <br>다만 아직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주요 외신들은 핵 시설 피해를 인정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'핵 포기안'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[에스마엘 바게리 / 이란 외무부 대변인] <br>"미국이 이란에게 한 것은 국제외교, 국제법, 국제윤리에 대한 끔찍한 타격입니다." <br> <br>특히 이란 의회가 국제원자력기구, IAEA 사찰관의 입국을 막고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 시켰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IAEA가 이란 핵 시설 3곳의 피해 정도를 면밀히 평가하기 어려워 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