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결혼식을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초호화 결혼식을 앞두고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현지 반응은 엇갈렸는데, 비난을 의식한 베이조스는 하객들에게 축의금 대신 환경단체 기부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결혼식을 앞두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한 아마존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제프 베이조스. <br /> <br />약혼자인 전직 뉴스 앵커 로렌 산체스와 함께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듭니다. <br /> <br />"제프, 로렌! 우리에게서 떠나줘요! 나와보세요!" <br /> <br />세계적 유명인사 200여 명만 초대했는데,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76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초호화 결혼식을 비판하는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 그린피스는 "결혼식을 위해 베네치아를 빌리려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"는 문구가 적힌 대형 깃발을 펼치며 시위에 나섰고, <br /> <br />베이조스를 닮은 실물 크기 마네킹이 돈을 움켜쥐고 아마존 상자에 매달려서 둥둥 떠다니게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빈부 격차 심화와 과잉 관광에 따른 불편을 꼬집은 건데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나디아 리고 / 베네치아 주민 : 좋은 일은 아니에요. 언제나 그렇듯 돈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죠.] <br /> <br />[레다 / 베네치아 주민 : 저는 정말 기뻐요. (왜요?) 베네치아가 좀 성장하려면 매주 베이조스가 필요하니까요.] <br /> <br />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했지만 지구 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조스는 반대 시위를 의식한 듯 식장을 시내 중심에서 외곽으로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객들에게는 결혼 선물 대신 베네치아 유산 보호와 환경단체 지원을 위한 기부를 요청했고, 실제 수십억 원대의 기부금이 지역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윤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윤정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6270026263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