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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대 늪지대처럼 변한 경포호...무더위에 해조류 이상 번식 / YTN

2025-06-26 8 Dailymotion

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 경포호에서 해조류가 대규모로 이상 번식해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풍기자 강릉시가 뒤늦게 제거에 나섰지만,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호. <br /> <br />호수가 마치 열대우림 늪지대처럼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보니 초록빛 해조류가 빽빽하게 수면을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파래고, 염주말도 일부 섞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빛은 탁하게 흐려졌고, 해조류가 썩으면서 악취도 풍깁니다. <br /> <br />[송호영 / 경기도 김포시 : 관광지인데, 미관상으로도 안 좋고요. 주변 가까이 갔을 때는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….] <br /> <br />긴급 투입된 수초 제거선 석 대가 해조류를 걷어내지만,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경관 훼손과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, 강릉시가 뒤늦게 2천여만 원을 들여 제거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호수를 뒤덮은 해조류 양은 2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모두 걷어내려면 적어도 닷새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경포호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호수로, 해조류가 자라기 쉬운 환경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전체 호수 면적의 5분의 1을 덮을 정도로 과도하게 번식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가끔 발생하던 이 현상은 2023년부터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도로와 건물 등 인공 구조물로 인해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점과 여름철 수온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장기간 방치되면 수중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[김형근 / 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명예교수 : 수중 생태계가 생명력이 없어지는 거죠. 광합성도 잘 안 되고 거기에 사는 작은 물고기들도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나타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강릉시는 장기적으로 민물 유입량을 늘려 염분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원 확보 어려움과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획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땜질식 처방만 되풀이되는 사이 생태계 파괴는 물론 피서지 이미지 훼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: 조은기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6270116590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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