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허허벌판 공사장 한가운데 초등학교가 덩그러니 세워졌습니다. <br> <br>곧 개교하면 아이들은 공사장을 통과해 등교해야 하는데요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최근 세워진 초등학교 건물. <br> <br>하늘에서 바라보니 주변은 그야말로 허허벌판입니다. <br> <br>터파기를 한 곳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인근에 3천7백 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곳에 사는 아이들 300여 명은 9월부터 이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. <br> <br>학교에 가려면 1km 가까이 공사장을 지나가야 합니다. <br> <br>[학부모] <br>"육교나 다른 방법 없이는 지금 그냥 통학으로는 되게 위험한 것 같긴하고, 먼지가 많아서 학교에서 과연 생활이 가능할까." <br> <br>도시개발 사업이 늦어진 게 화근이 됐습니다. <br> <br>연약지반 보강 등으로 2023년 말 마칠 예정이었던 공사는 지금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이 학교 역시 지난 3월에서 9월로 개교가 늦춰졌는데,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육청이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결정한 겁니다. <br><br>도시개발사업은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데요. 학생들은 그동안 위험한 공사장을 오갈 수 밖에 없습니다.<br><br>교육청은 공사차량 도로와 통학로를 구분하고 안전펜스 설치, 스쿨버스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경남교육청 관계자] <br>"통학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계속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." <br><br>하지만 위험천만한 등하굣길에 대한 우려는 피할수 없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오현석 김홍기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