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짜 버스와 무상 보육. <br> <br>자본주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의 시장 후보가 내건 파격 공약입니다. <br> <br>3선의 주지사 출신을 꺾고 민주당 후보로 깜짝 선출된 인물인데요, <br> <br>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간다에서 태어나 7살 때 뉴욕으로 이주한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에 선출됐습니다. <br> <br>올해 34살, 정치 5년 차 신인이 3선 뉴욕주지사 출신을 꺾었는데,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에서 스스로 '사회주의자'라고 부르는 급진적 성향의 정치인이 유력 후보가 되자 미국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><br>맘다니는 시내버스 무료화, 공공주택 임대료 동결, 영유아 무상 보육과 같이 생활비 절감과 직결된 '포퓰리즘' 공약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.<br> <br>[조란 맘다니 / 뉴욕주 하원의원] <br>"저는 도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. 저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해 그 비용을 지불할 것입니다." <br><br>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난민 보호소로 활용된 루스벨트 호텔도 최근 문을 닫았는데요. <br> <br>이민단속 반대 등 맘다니의 '반트럼프 정책'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.<br> <br>맘다니의 급진적 정책은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올 정돕니다. <br> <br>차기 선거를 포기했던 민주당 소속의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월가의 지원을 받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, 경선기간 경쟁자였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월스트리트저널은 '뉴욕 인민공화국'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맘다니의 후보 선출을 비판적으로 분석했습니다.<br> <br>[에릭 애덤스 / 뉴욕시장] <br>"이곳은 사회주의 도시가 아닙니다." <br>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맘다니를 "100% 공산주의자 미치광이"라고 부르며 비판대열에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