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'트럼프 폰' 출시를 예고하며 이동통신 사업에까지 뛰어들었는데요. <br> <br>'미국산'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더니, 판매 웹사이트에서 슬그머니 '미국산' 표기를 뺐습니다. <br> <br>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? 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온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하는 황금색으로 장식된 스마트폰. <br> <br>뒷면에는 성조기가 그려져 있습니다. <br><br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'트럼프모바일'이 지난 16일 출시를 예고한 일명 '트럼프폰'입니다. <br><br>전통적으로 트럼프 가문이 해오던 부동산 개발사업에 더해 각종 코인발행, 향수와 성경 등 굿즈까지 내놓더니 <br> <br>우리나라로 치면 알뜰폰 같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해 자체 스마트폰을 만든 겁니다. <br> <br>제품 설명회 당시 트럼프의 차남은 미국산 제품임을 강조했고, 사전예약 홈페이지에도 'MADE IN USA'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에릭 트럼프 / 트럼프 대통령 차남(지난 16일)] <br>"<미국에서 휴대폰을 만드는 지금>, 우리는 제품을 다시 우리나라로 가져와 이 분야를 혁신할 겁니다." <br> <br>그런데 지난 22일 홈페이지에서 미국산이라는 문구가 사라졌습니다. <br><br>대신 "미국적 디자인", "미국의 손길이 닿은 제품" 등 다소 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><br>화면 크기와 메모리 사양, 출시 예정일도 기존과 달라졌습니다. <br><br>CNN 등 현지 매체들은 "사양이 중국산 모델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 뒤 문구가 수정됐다"며 미국 내 생산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트럼프 모바일 측은 성명을 통해 "미국산이 맞다"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