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가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그간 공석이던 4곳의 상임위원장을 거대 여당 주도로 한꺼번에 선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지만,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협치 약속이 공수표로 돌아갔다며 본회의를 '보이콧'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예고된 날, 국민의힘은 '저지 총력전'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부터 국회의장을 찾은 원내지도부는 '예결위원장 선출에 협조하겠다, 다른 상임위는 시간을 더 달라'고 중재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언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여야가 논의해서 다음 주에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,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협조할 용의가 있다….] <br /> <br />본회의 직전까지 항의 방문을 이어갔지만,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법사위, 운영위와 문체위를 이끌 새로운 위원장들이 선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우원식 / 국회의장 :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다는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은 의원총회에 이어 규탄대회를 열고 '협치 파괴'를 목놓아 외쳐봤지만, 압도적 의석 차 앞에선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"묻지마식 의회폭주 국민들은 분노한다! (분노한다! 분노한다! 분노한다!)" <br /> <br />반면 여당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였다며,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당은 김민석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이 '임명 강행은 정부 몰락의 신호탄이 될 거'라며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자, <br /> <br />[김용태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: (대통령에게)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'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 나올 것 같으냐' 이런 말씀을 하셨고….] <br /> <br />민주당은 '야당이 선을 넘었다', '몽니를 부린다'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기 /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: 새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는 수준을 넘어서 대선 불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.] <br /> <br />새 정부의 밀월 기간, 여야 기 싸움은 김민석 후보자 인준 표결이 예상되는 다음 주 초반,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성모 이승창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강은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6272249186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