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른 무더위에 지난 주말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해파리 떼가 출몰하면서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건데, 정작 해파리 차단망 설치는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> <br>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다음주 개장하는 해수욕장입니다. <br> <br>바닷속에 그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해파리를 막는 차단망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여름 140건 넘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하자 올해 처음으로 설치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[강윤희 / 부산 수영구청 도시해변관리계장] <br>"그물망도 촘촘하게 구성해서 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 주말 문을 연 해운대해수욕장,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. <br> <br>그런데 안전 부표만 있을 뿐, 해파리 차단망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이달 말 설치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미뤄진 겁니다. <br> <br>구청 공고를 통해 한 업체가 선정됐는데, 실제 설치 작업을 하는 지역 어민들과 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 사업을 포기한 겁니다. <br> <br>이런 사이 쏘임사고도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해운대 해수욕장에선 그제와 어제 이틀간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2명이 해파리에 쏘였습니다.<br> <br>[조범진 / 피서객] <br>"날씨도 더운데 해수욕장 놀러와서 너무 좋고, 해파리가 요새 많다고 해서 지금 조심히 놀고 있어요." <br> <br>구청은 재공고를 내 다른 업체를 선정했다며 수온이 상승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전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4천 2백여 건,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. <br><br>현재 부산과 경남 앞바다엔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