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경쟁이 치열한데요, <br /> <br />정작 자원의 축복을 받은 나라들은 환경오염은 물론 노동 착취나 심각한 유혈 사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이 여기저기 파헤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생물의 천국으로 불렸던 해역은 니켈 광석을 채굴하는 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이제 막다른 위기에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이자 코발트와 알루미늄을 풍부하게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선 수천 개 마을이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생업의 수단이었던 물고기는 사라졌고, 마시는 물과 공기까지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마을 자체가 해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카트린 실링 /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: (식수와 조개, 공기 등에서) 금속 농도가 높게 나타났고, 기본적으로 유독 금속에 노출되는 걸 피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남미의 대표적 금 생산국인 페루에선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법 채굴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허가를 받은 금광까지 공격하면서 곳곳이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금광을 지키던 보안요원 13명이 무더기로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 대규모 군사 작전까지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[디나 볼루아르테 / 페루 대통령 (지난 5월) 군대가 해당 지역 전체를 장악하고 기지를 설치할 겁니다.] <br /> <br />코발트와 탈륨 등 주요 광물의 보고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은 자원의 비극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나라입니다. <br /> <br />이권을 차지하려는 정부군과 백여 개 무장단체, 외국 기업들이 얽히고설켜 수십 년째 유혈사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노동 착취나 성폭력은 일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광물 확보에 필사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, 이대로 평화가 유지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마코 루비오 / 미국 국무장관 (지난 4월) : (평화협정이 가져올) 바람직한 통치 체제는 중요한 광물의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보장할 겁니다.] <br /> <br />산업화에 따른 인류의 광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20년간 파괴된 산림의 면적은 140만 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투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화면제공 : 그린피스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62903184542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