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문을 닫은 채석장이나 오랫동안 방치된 기숙사처럼 정식 관광지가 아닌 장소들이 최근 '핫 플레이스'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, 안전 사고 위험이 커서 관련 조치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절벽 아래 에메랄드빛 호수가 반짝입니다. <br> <br>청록색 물빛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합니다. <br> <br>이 곳은 대구의 한 폐채석장으로 최근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난 겁니다. <br> <br>[채유정, 정윤서, 정우영 / 대구 수성구] <br>"블로그 보고 대구에 이런 곳이 있다 해서 아이들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어요. (에메랄드 색이라서 예뻐요.)" <br><br>[김경희 / 경남 창원시] <br>"(사람이) 별로 없을 줄 알았거든요. 우리만 있을 줄 알았는데.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." <br> <br>문제는 안전입니다. <br><br>관광객들은 철조망에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, <br> <br>한 걸음만 더 나가면 바로 낭떠러지고, 아래 호수는 수심이 30미터에 이릅니다.<br> <br>사유지인 터라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임시 울타리와 현수막 정도. <br> <br>이에 대구 달성군은 소유주와 논의를 통해 정식 관광지로 개발해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. <br><br>울산의 한 낡은 건물 앞에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. <br> <br>한 성당의 폐기숙사인데 폐가 탐방 명소가 된 겁니다. <br> <br>깨진 유리창 사이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통에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나경남 /울산 동구] <br>"불나면, 위험한 물건 있으면 (옆)성당도 날아갈 수 있잖아요. 나무도 많고" <br> <br>전국 곳곳 새 명소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지만 안전 관리는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오현석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