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대회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마라톤에 격투까지 각종 로봇 스포츠 행사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은 조만간 세계 로봇 운동회까지 개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장 중앙에 축구공이 놓여있고, 사람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 6대가 마주 서 있습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삑! <br> <br>시작과 동시에 로봇들이 사람처럼 드리블을 하며 실력을 뽐냅니다. <br> <br>하지만 얼마 못 가 보라색 로봇이 쓰러지고, 뒤따르던 검은색 로봇도 걸려 넘어집니다. <br> <br>골문 앞에서 쓰러진 로봇 3대는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들 것에 실려 나갔습니다. <br> <br>[해설자] <br>"로봇 3대가 함께 (넘어져) 있어요."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대회 4강전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3대 3 대결로 전후반 10분씩 진행 됐는데 많게는 40번 넘게 로봇이 쓰러지는 바람에 경기 진행 요원들은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 실어 나르느라 쉴 틈이 없었습니다. <br> <br>방향을 잃고 상대 로봇과 박치기를 하고, <br> <br>같은 팀 로봇 3대가 동시에 공에 달려들기도 합니다. <br> <br>[해설자] <br>"아이고, 정말 아쉽네요." <br> <br>결승전에선 종료 직전 보라색 유니폼의 칭화대 '훠선팀'이 '쐐기골'을 넣으며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와! <br><br>경기에 출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람의 조종 없이 경기를 치릅니다. <br> <br>[왕위에스 / 칭화대 훠선팀 팀장] <br>"현재 위치와 경기장 정보를 종합해 어떤 동작을 할지 결정해 움직입니다." <br> <br>로봇 마라톤과 격투기 대회에 이어 '팀 워크'가 핵심인 축구 대회까지 중국은 기술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8월 로봇끼리 19개 종목에서 겨루는 '로봇 체육대회'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