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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항명”이라더니…3년 만에 “충정”

2025-06-29 11,73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3년 전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면서 논란이 일었죠. <br> <br>당시 경찰 간부들이 집단 반발했다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항명이 아니라 충정이라며 평가가 180도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년 전 열린 일선 경찰서장급 경찰 간부들의 '총경 회의'.<br> <br>윤석열 정부 행정안전부의 '경찰국' 신설에 반대하려고 모였습니다. <br> <br>"즉시 중단하라"는 경찰청장의 직무명령도 회의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류삼영 / 당시 울산 중부경찰서장(지난 2022년 7월) ] <br>"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, 타당한지 한번 깊이 있게 논의를 해볼 것이고." <br><br>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"집단 반발로 비춰진다"고 하는 등 당시 경찰은 이 회의를 사실상 '항명'으로 규정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회의 참석자들에겐 좌천성 인사 조치가 났고,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당시 울산 중부경찰서장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이 3년 만에 입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. <br><br>"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충정을 존중한다"며 "참석자들의 명예 회복을 추진하겠다"고 나선겁니다. <br><br>'총경 회의' 관련 내용을 80년 경찰 역사에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라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국 폐지를 공약한 새 정부가 들어서고, 국정기획위원회가 인사 불이익 철회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. <br> <br>경찰을 떠난 류 전 서장은 국정기획위에서 경찰 등을 담당하는 정치행정 분과 전문위원이 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류 전 서장 징계무효 소송을 맡은 1심 법원도 복종 의무 등을 어긴 류 전 서장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지만, 경찰이 <br>징계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인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,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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