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뿐 아니라 사실상 북반구 전체가 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럽의 때 이른 폭염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에서 최고기온이 26도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4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더니 이달 들어선 유럽 전체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페인 마드리드 시민 : 원래 마드리드는 무척 더워요. 그런데 놀랍게도 너무 일찍 더워졌어요. 아직 6월인데 말이죠.] <br /> <br />각국 정부가 일찌감치 비상 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그리스를 포함한 남부에선 산불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해 4만4천 명에 이르는 폭염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서양 너머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이달 중순 4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나 수억 명이 영향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남아시아와 중동도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고,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기온은 40도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보다 길어지는 여름은 관측 기록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세기 마지막 20년간,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21도를 넘는 기간은 한 달여 정도였지만,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엔 84일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이달 하순부터는 21도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데이브 로스 / 미국 해양대기청 기상학자 :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여러 극단적 현상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. 더위는 분명 살인자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3년 뒤엔 한계치를 완전히 넘어설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60여 명의 과학자가 분석한 결과, 지구 전체의 온도 상승을 1.5도 미만으로 억제하기 위해 남은 탄소 허용치는 천3백억 톤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시 늘어나 420억 톤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[조에리 로겔리 / 임페리얼 칼리지 과학자 : 지구 기온이 1.5도나 2도 상승하면 생태계와 빈곤층, 갑작스러운 변화 발생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겁니다.] <br /> <br />파국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잇따른 전쟁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등으로 인류의 대응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유투권 (r2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62920102115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