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 사태의 중재자를 자처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할 거라고 재차 언급하면서, 대북외교로 시선을 돌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러시아와 밀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피력한 다음 날, 북한은 별다른 반응 없이 미국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신문 1면에 적대세력들은 지난 10여 년간 극악한 제재와 봉쇄 책동에 매달려왔단 글을 싣고, 자력갱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. <br /> <br />유럽과 중동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세계가 혼란에 빠진 건 날강도 같은 미국과 서방의 주권 침해 때문이라며, 호소나 구걸로 국가를 지킬 수 있단 생각은 망상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1주년을 맞아, 러시아 문화부 대표단이 평양을 찾은 사실을 크게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또 최근 새로 조성된 강원도 원산 해안관광지구에 다음 달 러시아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등 양국의 밀착 관계는 사회문화 분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26일) : 예술적 호환성과 연결성을 이룬 원산갈마지구는 명실공히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관광도시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혈맹 수준으로 끈끈해진 북러관계를 고려하면 당분간 북한이 미국의 대화 손짓에 쉽게 화답하진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'적대적 두 국가'로 규정한 남북관계 역시 실익이 눈에 보이기 전까진 바꾸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이호령 /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 (YTN 출연) : (북한이) 국내 문제라든지, 대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주요 전략적 파트너를 러시아로 잡았기 때문에 한국이나 미국이 주요 전략적인 고려사항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.] <br /> <br />다만 북한이 트럼프나 이재명 정부를 직접 겨냥한 비난을 자제하는 건 수위 조절이란 평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반응과 무대응을,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희정 <br />디자인 : 우희석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62920223536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