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러 조약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문화장관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서 파병 군인 모습이 처음 공개됐는데 파병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북한 평양의 동평양대극장. <br> <br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입장하고 그 뒤를 딸 주애가 따릅니다. <br> <br>앞서 입장한 올가 류비모마 러시아 문화장관이 이들을 반깁니다. <br> <br>혈맹 수준까지 끌어 올린 북러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이 열린 겁니다. <br> <br>공연 말미, 지난해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 대형 화면에 등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 조국의 빛나는 별들이여" <br> <br>사격을 하거나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 등 쿠르스크 훈련 장면이 사진과 영상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'혈맹'을 강조하듯 북한과 러시아 양측 군인들이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함께 흔드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피로써 맺어진 전투적 우의와 참다운 국제주의적 의리는 승리의 역사와 더불어 영원하리라는 확신을 (보여줬습니다.)" <br><br>북한이 러시아 파병군 모습을 인민들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지 2달 만입니다. <br> <br>특히 이날 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사자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이나 김 위원장이 특수작전 부대원들에게 보낸 '공격작전' 명령서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면들도 공개됐습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북한이 파병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추가 파병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] <br>"대규모 파병이 군사적·경제적으로 도움이 된 점을 확인했고, 추가 파병에 대한 정당성이나 근거가 될 수 있다 (생각합니다.)" <br> <br>우리 국가정보원은 이르면 다음 달 북한이 공병과 건설병 위주로 6000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