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유럽이 열돔현상에 갇혀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때 이른 폭염에 그야말로 타들어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특히 스페인에선 46도에 가까운 살인적 더위로 적색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폭염이 사흘 넘게 이어지는 영국의 한 도시. <br> <br>뜨거운 열기에 잔디가 누렇게 말랐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밀짚모자에 양산까지 들고도 뜨거운 땡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다닙니다. <br> <br>[메흐르자드 주세피 / 스페인 관광객] <br>"기온이 45도가 넘어서 정말 힘들어요. 햇볕이 강한 곳은 피하고 그늘을 찾아다니고 있어요." <br> <br>스페인 남서부 지역에선 현지시각 어제, 60년 만에 최고 기온 46도를 기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최근 기온이 43도를 넘어선 포르투갈에서는 피서객들이 찜통더위를 피해 해변에 몰려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선 폭염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유명 관광지인 '포세이돈 신전'으로 가는 해안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이탈리아는 27개 도시 중 21곳에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 <br><br>이번 폭염은 열돔 현상 때문으로, 서유럽 상공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를 끌어올려 가두면서 더위가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> <br>BBC 등 외신은 앞으로 며칠간 유럽 지역의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허민영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