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난 지 1년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지금도 비슷한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는데,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역주행하던 승용차 한 대가 울타리를 부수고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덮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1일,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1주기를 앞두고 다시 찾은 현장에는 차량 돌진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새로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8톤 차량이 시속 55㎞,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장소에는 튼튼한 방호 울타리가 설치됐지만, 고개를 돌려 바로 맞은편을 보면 1년 전 부서진 것과 똑같은 울타리가 그대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사고 장소 주변의 차로 축소와 보도 확장, 방호 울타리 설치와 건널목 신설 등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또 서울 내 위험 지역 100여 곳에 방호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비슷한 사고가 또 나는 건 아닌지, 시민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[박민규 / 경기 성남시 : 불상사가 저한테도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다,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. 구조물을 설치했다고 해서 또 (다른 곳으로) 치고 들어오지 말라는 법은 또 없거든요.] <br /> <br />그런 만큼 시설 정비와 함께 애초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추진하는 것과 같이 우리도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백승주 /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: 충분히 (사고를)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장치들도 있습니다. 예를 들어 페달을 단시간 내에 패턴을 벗어나서 급하게 밟으면 가속을 중단시킨다든지….] <br /> <br />또 미국이나 호주처럼 의사가 고령 운전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, 야간 운전 제한 등 조건부 면허를 발급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고령 운전자나 고위험군 운전자 같은 경우 주간에만 운전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한다든지, 하루 2시간이나 3시간 이상 운전을 안 하도록 한다든지….]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안이 꾸준히 제안돼 왔지만 아직 검토 단계나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실질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0104401660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