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름철마다 떼지어 출몰하는 러브버그 때문에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도심과 주택가, 산림을 가리지 않고 떼로 달라붙어 골칫거리인데요. <br> <br>익충이라지만 시민들 생각은 다릅니다. <br> <br>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방으로 날아다니며 등산로 바닥까지 뒤덮은 러브버그. <br> <br>산 속 뿐만 아니라 도심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어두워지면 러브버그 활동이 더 활발해져 가게 조명까지 바꿨습니다. <br> <br>[김은화 / 상인] <br>"조명 색깔까지 어둡게 했는데도 지금 계속 들어오거든요.많이 붙었을 때는 진짜 막 어~ 이렇게 할 정도로 막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…." <br> <br>상점 안으로 들어오면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저희 냉장고에도 막 붙어서 죽은 시체들이 엄청 많고. 청소를 하고 이제 1시간 뒤에 보면 또 엄청 막 몇십 마리 들어와 있고." <br> <br>독성이 없고, 병을 옮기지 않아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시민들 인식을 다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람한테 피해를 준다고 그러면 익충이라고 말할 수가 없죠. 저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잖아요." <br><br>지난해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, 러브버그는 바퀴벌레와 빈대에 이어 보기만 해도 싫거나 무서운 곤충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지자체는 매일 야산 인근을 중심으로 물 대포를 이용해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쾌감을 유발하고 사체가 쌓이면 건물이나 자동차가 부식되기도 하는만큼 더 적극적인 방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동하 기자 hd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