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, 일본을 정조준했습니다. <br> <br>"쌀 부족에도 미국 쌀을 사지 않는 나라"라며 관세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는데요. <br> <br>관세 협상 앞두고 장관이 7차례나 미국으로 날아가 공을 들였는데, 소용이 없었던 셈입니다. <br> <br>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29일)] <br>"'친애하는 일본'에게 자동차에 25% 관세가 부과될 것입니다." <br> <br>일본을 콕 집어 불만을 표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.<br> <br>'친애하는 일본'이라며 비꼬듯 언급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도 변함 없음을 알린 겁니다. <br><br>다음 날에도 SNS에 "일본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"며 "서한을 보내겠다"고 압박했습니다.<br> <br>앞서 트럼프는 각국에 상호 관세와 관련한 서한을 보낸다고 밝힌 바 있는데 특정 국가를 콕 집어 밝힌 것은 일본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일본은 최근 두 달 사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7차례나 미국에 보내 관세 협상을 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돌아온 것은 일본이 양보하기 어려운 쌀과 자동차에 대한 압박이었습니다. <br> <br>[아카자와 료세이 / 일본 경제재생상] <br>"농업을 희생하는 교섭은 하지 않는다는 데에 변함이 없습니다." <br><br>[이시바 시게루 / 일본 총리 (캐나다 현지시각 16일)] <br>"자동차라는 것은 정말 큰 국익입니다." <br><br>심지어 마지막 협상 때는 카운터파트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. <br><br>아사히신문은 "'일본은 존중받고 있다'고 자신했지만 그 기대는 빗나갔다"며 미일 관세 협상 결과를 우려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유예 기간 연장 없이 이번 주 중으로 각국의 관세율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한국도 일본처럼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등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