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1호 공기업이 바로 대한석탄공사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설립 75년 만에 문을 닫았고, 운영하던 광업소도 모두 폐광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석탄산업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4년 강원도 원주로 본사를 이전한 대한석탄공사. <br /> <br />건물 앞 정원은 오랫동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듯 잡초가 무성합니다. <br /> <br />내부 사무실은 빈 책상과 의자만 가득. <br /> <br />직원들이 떠나며 남겨놓은 사무용품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1호 공기업 대한석탄공사가 문을 닫았습니다. 석탄산업 쇠락이 원인인데요.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빚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 고용승계를 요구했지만, 정부는 빚더미에 오른 석탄공사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가 운영하던 광업소도 줄줄이 폐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전남 화순 광업소가 문을 닫았고,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탄광,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으로 남았던 삼척 도계광업소도 폐광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, 문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. <br /> <br />90년대 들어 가정 난방 연료가 석유와 가스로 바뀌면서 석탄산업은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생산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정부가 석탄 감산 정책을 펼친 게 컸습니다. <br /> <br />광업소마다 수천 명 광부가 일하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모두 옛말이 됐고, 광부들이 떠난 도시는 심각한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성수 / 태백 장성광업소 광부 (지난해 6월) "광부의 눈물을 흘리고 먹으면서 이 태백을 떠나야죠. 이제, 자리가 없으니까. 일자리가….] <br /> <br />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석탄산업. <br /> <br />하지만 대표 공기업이 문 닫고, 탄광도 줄줄이 폐업하며 역사 속으로 쓸쓸히 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: 성도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7012101185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