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까지 묶는 고강도 대출규제가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대출 폭등세는 잠잠해졌지만, 까다로워진 대출 심사에 대출 수요자들의 혼란과 갑갑함은 여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입니다. <br /> <br />두 시간 동안 대출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은 단 네 명. <br /> <br />신규 대출이 가능한지, 기존 대출을 연장할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졌고 대다수는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휴가까지 내고 은행을 찾았지만, 6·27 대책 일주일 만에 높아진 대출 문턱에 '일단 기다리라'는 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시훈 / 서울 대흥동 : 상황에 따라서 상환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상환을 어떻게 할지 좀 막막한 면이 있습니다. 일주일만 빨랐으면 괜찮았을 텐데….] <br /> <br />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기존 대출자들의 문의가 간간이 이어질 뿐 신규 상담 자체는 줄어들었다는 게 시중은행들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시중은행 관계자 : 제도가 워낙 막혔기 때문에 실제로 와봤자 안 되는 게 많잖아요. 거의 막 진행됐던 분들이 유선으로 먼저 문의를 하고….] <br /> <br />실제 무서운 속도로 불어났던 가계대출의 상승세는 일주일새 꺾였습니다. <br /> <br />7월 3일 기준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 1,865억 원으로, 규제 시행 이후 하루 평균 1,17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지난달과 비교해보면 1/3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규제 강화에 실거주를 위해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이나 신생아가 있는 사람들이 대출이 가능한지 묻는 온라인상의 문의도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6억 대출 상한선에 10억 이하 수도권 주택 가격이 풍선효과로 오를 거라는 관측이나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결국 세금까지 건드릴 거란 걱정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전격적인 규제로 아직 현장의 혼란은 여전한 상황. <br /> <br />정부가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열어둔 가운데, 가계대출이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손효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권석재 <br />디자인 : 권향화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70419095587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