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부의 이번 고강도 대출 규제로,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세가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최상급지라 불리는 곳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합니다.<br><br>여인선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서울에서는 매매 계약 취소가 속출했는데 강남권은 예외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27일부터 어제까지 서울에서 신고된 서울의 아파트 매매 계약 계약 637건 중 10%가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강남구는 취소가 한 건도 없었고, 오히려 최고가도 나왔습니다.<br> <br>실제 강남구 역삼동의 전용 59제곱미터짜리 아파트는 27억 7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. <br> <br>종전보다 2억 원이 높습니다.<br> <br>강남 3구의 경우 대출 규제 직후 상승폭이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높습니다.<br> <br>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했지만, 여전히 현금을 동원해 강남 고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가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양지영 / 신한투자증권 전문위원] <br>"강남의 핵심지 같은 경우는 결국은 현금 부자들이 주요 소유층이기 때문에 이번에 대출 규제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." <br> <br>상황이 이렇다보니 집주인들도 가격을 선뜻 낮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[A씨 / 서초구 공인중개사] <br>"잠원 반포 압구정 이쪽은 가격 내리고 급매라는게 없어요. 호가에서 막 1~2억 더 붙여가지고 파는 일이 다반사라서." <br> <br>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금융당국은 강남권 일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고가주택의 자금 조달 계획서를 분석해 문제가 있다면 세무조사까지 하겠다는 취지입니다.<br> <br>단속 움직임에 강남의 일부 부동산은 문을 닫았습니다.<br><br>[B씨 / 서초구 공인중개사] <br>"꼬투리를 잡히면 다른게 귀찮잖아요. 그러니까 이제 아예 문을 닫죠." <br> <br>국토부는 다음 주부터 한강벨트 뿐만 아니라 경기도까지 점검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준희 <br>영상편집 최창규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