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형마트 3사가 말그대로 '치킨게임'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3천원대 치킨까지 나와 아침부터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고물가 시대에 어떻게 이게 가능한건지, 배정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문도 열지 않은 대형마트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<br>오전 10시, 문을 열자 오픈런이 시작되고, 고객들이 곧장 닭고기 코너로 향합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"하나씩 가져가시면 됩니다." <br> <br>[이남희 / 서울 은평구] <br>"10시부터 주기 시작하고, 줄은 그 전에 서 있었고. <줄 얼마나 서 계셨어요?> 30분?" <br> <br>3천 원대 치킨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오늘 준비된 물량은 30분도 안 돼 모두 팔렸습니다.<br><br>최근 대형마트들은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치킨 가격을 앞다퉈 인하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<br>5천 원대에서 3천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.<br><br>2만 원대인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와 비교하면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. <br> <br>일시적인 이벤트지만 소비자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김희자 / 서울 은평구] <br>"많이 싸죠. 손자가 잘 먹어서 이런 기회에 한번 사가고 싶어서 왔어요." <br> <br>어떻게 초저가 치킨이 나올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. <br> <br>마트 치킨에 활용되는 생닭은 도매가로 3800원 안팎이지만 대량 직구매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. <br> <br>자체 매장에서 조리해 비용을 낮추고 마진도 최소한만 반영합니다. <br> <br>그러면 평소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의 절반 가격이 되는 겁니다.<br> <br>10여년 만에 부활한 마트업계의 초저가 치킨 경쟁.<br><br>고물가와 이커머스 성장으로 타격을 입은 마트들의 고육책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