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의 유명 만화가가 대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예언한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<br> <br>도카라 열도 지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오늘 주민들의 대피가 시작됐는데요. <br> <br>일본 기상청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달 21일부터 2주일 동안 1100번이 넘게 지진이 발생한 일본 가고시마현 남서쪽 도카라열도에서 주민 대피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규모 5.5 강진이 발생한 도지마촌 아쿠세키섬 주민 13명이 우선 배를 타고 가고시마시로 이동했습니다.<br> <br>[다치바나 게이이치로 / 일본 관방부장관] <br>"섬 밖으로 피난을 희망하는 13명이 페리를 타고 오늘 아침 아쿠세키섬을 출발했습니다." <br> <br>이 지역에는 오늘도 규모 3, 4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주민들의 추가 대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[가고시마현 도지마촌 관계자] <br>"일요일에 (섬에) 입항하는 배에 타기를 희망하는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." <br> <br>최근 도카라열도에서 이어진 크고 작은 지진은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 80%로, 30만 명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되는 난카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작가가 자신의 책에 내일인 7월 5일, 대지진 발생을 예언한 것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시기, 장소, 규모를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에비타 아야타카 / 일본 기상청 지진·쓰나미 감시과장] <br>"지금 과학기술로 지진 예측은 불가능합니다. 세간에 돌고 있는 얘기는 유언비어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도 7월 5일 대지진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도, 지진에 대한 대비는 늘 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