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북한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워터파크부터 VR사격장, 4D영화관까지 내부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, 실상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김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북한 여성이 머리에 VR 기기를 쓴 채 총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. <br> <br>게임에 열중하는 여성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웃음이 터집니다. <br> <br>화면 속 움직임에 맞춰 들썩이는 의자도 보이는데, 영상에 뱀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놀라 비명을 지릅니다.<br> <br>북한의 최신 리조트 단지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이곳을 지난 1일 정식개장한 뒤 외부 사진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영상과 내부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> <br>영상 속 북한 주민들은 보트나 수상 자전거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, 모래 위에 '우리조국'이라는 글씨를 써보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미화 / 북한 관광객] <br>"물이 맑지, 경치가 좋지, 의연한 바다가 한눈에 보이지. 내 나라가 제일입니다." <br> <br>주민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신기한 듯 촬영하기도 합니다. <br><br>[리금옥 / 북한 관광객] <br>"막상 와보니까 테레비에서 보던 것보다 더 황홀하고 더 훌륭하고." <br> <br>다만 전문가들은 이곳의 이용료가 북한의 일반 주민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비싼 수준이어서 당분간은 건설 공로자 등에 대한 포상 관광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또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"갈마지구 안내도에 있는 대형 호텔 17개 중 11개에는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"며 "아직 6곳만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"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는 7일에는 첫 외국인 관광객으로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