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러시아 파병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이 진행된 걸 뒤늦게 공개하면서,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 결속과 러시아에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거란 분석과 함께, 파병으로 인한 후유증 관리가 본격화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관람석 중앙에 자리 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서 눈물을 훔치는 여성. <br /> <br />러시아 문화부 장관입니다. <br /> <br />방북을 계기로 북러 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 건데,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 행사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자 눈물을 보인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전사자들의 유해가 송환된 사실을 공개한 건 처음으로, 공연장을 메운 북한 주민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방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아낌없이 생을 바쳐 명예를….] <br /> <br />김 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상 등 사진 속 인물들이 겨울 코트를 입은 걸 고려하면 이미 지난겨울부터 송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이를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로, 정부는 대내외적 요소가 모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부 당국자는 3차 파병이 예정된 상황에서, 군의 사기를 높이고 동요하던 주민들을 단합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러시아를 향해 북한의 희생을 강조하면서,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하는 메시지 성격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사상자가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,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내부 후유증 관리를 본격화한 것으로도 해석합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/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: 충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. 왜냐하면 명분 없는 전쟁이었고 대규모 전사자들이 발생했거든요. 그동안 부모들은 명분 없는 전쟁에 파병되었는지도 몰랐거든요.]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관 위에 인공기를 덮는 모습까지 연출한 건, '감성정치'를 통해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서영미 <br />디자인;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7060519003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