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석촌호수에서 수영과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아쿠아 슬론 경기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극한의 레이스, 최고 기록은 누가 차지했을까요. <br> <br>장호림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>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3! 2! 1! (삐)" <br> <br>선수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듭니다. <br> <br>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계속 바뀝니다. <br><br>잠실 석촌호수 두 바퀴.<br><br>약 1.5km를 수영한 뒤 롯데타워로 이동해 123층,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경기입니다.<br> <br>올해로 4회째인데 1년 중 딱 하루, 오늘만 석촌호수가 개방됩니다. <br><br>물속 가시거리는 2미터 가량으로 나쁘지 않습니다. <br> <br>한창 수영 경기가 진행 중인 석촌호수의 물은 이렇게 생수와 육안으로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.<br><br>꾸준한 수질 관리로 환경기준 대부분 1등급을 받았습니다.<br> <br>마지막 구간을 통과해 물 밖으로 나오는 참가자들. <br> <br>숨 고를 틈도 없이 바로 롯데타워로 향합니다. <br> <br>계단 오르기가 이어지고 순식간에 땀 범벅이 됩니다. <br> <br>100층을 넘어가자 난간을 잡아야 할 정도로 힘이 빠지고 숨이 차오릅니다. <br> <br>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먹을 쥐어 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화이팅!” <br> <br>마지막 123층 결승선을 통과하자 해냈다는 성취감에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합니다 <br> <br>[이지현 / 여성부 종합 우승자] <br>"산에 가서 2~3번 일부러 지옥 훈련을 했고요. 수영은 주 3번 그렇게 (연습)했던 것 같습니다." <br> <br>[박종섭 / 최고령 참가자] <br>"(물이)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걸 보질 못했어요. 상쾌하고 행복하게 오늘 저는 수영을 아주 즐겁게 잘했습니다." <br> <br>무더위 속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도심 속 이색 철인 경기를 즐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