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땡볕 아래 손수레..."폭염경보에도 쉴 수 없어" / YTN

2025-07-07 0 Dailymotion

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폐지를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할아버지, 할머니는 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(7일), 표정우 기자가 폐지 줍는 할아버지와 동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한 재활용 수거 업체에 이른 아침부터 낡은 손수레가 분주하게 드나듭니다. <br /> <br />[폐지 수집 할머니 : 아침에 6시경에 집에서 나와 가지고, 다 거둬서 실어다 가져다 주고….] <br /> <br />매일 같은 시간, 수레를 가득 채워 나타나는 70대 할아버지는 이곳의 단골입니다. <br /> <br />목장갑을 벗은 손에는 수년간 폐지를 주워 나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폐지 수집 할아버지 : (손으로) 누르면은 한두 번이 아니고 수십 번을 하게 되기 때문에, 이게(손톱이) 벌어지는 거예요 납작하게. (손톱 둥글었던 게 납작해지는 거예요?) 네.] <br /> <br />무더운 여름, 손수레를 끌고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면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그늘을 찾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이전보다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[폐지 수집 할아버지 : 가장 힘든 것은 날씨가 더우니까 땀을 흘리고 그러니까 움직이기가 힘들죠. 애로사항이 많은 거죠.] <br /> <br />햇볕에 달궈진 도로 위를 걷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, 손수레 손잡이는 뜨겁게 달궈져 맨손으로는 잡기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어르신과 함께 1시간 동안 폐지를 수거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폐지를 가득 싣자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요. <br /> <br />수레를 끌며 조금만 걸어도 금세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할아버지는 혼자 1시간을 더 돌며 재활용품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저울에 올려보니 150kg 정도, 손에 쥔 돈은 1만 원 남짓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매일 점심마다 먹는 목화빵 한 개와 우유 한 팩으로 배를 채우고 나면 또다시 땡볕에 나서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일찍 찾아온 폭염경보, 예년보다 길어진 여름에 발길이 무겁습니다. <br /> <br />YTN 표정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표정우 (pyojw03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072045358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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