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 서울엔 비도 내리지만, 내일도 덥다고 합니다. <br> <br>딱딱한 버터가 7분만에 물이 되어버리는, 지면 온도 45도에 육박한 오늘 서울은 어떤 풍경이 펼쳐졌을까요? <br><br>이현용 기자가 나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늘 서울은 온종일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피부가 따가운 사막 같은 날씨였습니다. <br> <br>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가리거나 건널목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도 절로 그늘막 아래로 모여듭니다. <br> <br>한낮 기온은 38도에 육박하는데 야외 주차장에 세워둔 차들은 뻘겋게 달아올라 있습니다. <br> <br>차량 표면 온도는 50도를 넘어가기 일쑤.<br><br>후끈거리는 차에 도저히 탈 엄두가 안 납니다. <br> <br>[오슬길 / 충남 서산시] <br>"밖 온도도 37도, 38도인데, 차에 들어가면 40도가 훨씬 넘는 느낌이라서 살이 화상 입을 것 같습니다. (에어컨을) 미리 틀어놓으니까 그나마 낫습니다." <br> <br>뜨거운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지면 온도는 45도에 육박하는데요,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식재료가 익을지, 실험을 해보겠습니다.<br> <br>먼저 후라이팬을 1시간가량 바깥에 놔뒀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 뜨거운 열기에 팬의 온도는 55도까지 올라갑니다. <br> <br>딱딱한 버터를 잘라 넣으니 7분 만에 모두 녹아 물처럼 되어 버립니다.<br><br>달걀도 깨서 넣어봤습니다. <br> <br>20분 정도 지나니 일부 흰자가 하얗게 변하고 노른자가 굳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겁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도 서울 비롯해 전국이 오늘만큼 더울 것으로 전망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강인재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