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 <br /><br />[앵커] <br /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분 오늘 하루 잘 버티셨습니까? <br /> <br />서로 안부를 물어야 할 정도로 극한 더위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기온 37.8도, 관측 사상 7월 최고 기온이고요. <br /><br />40도를 넘기는 수도권 지역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말그대로 살인더위 경북 구미에선 외국인 노동자가 앉은 채로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워서 쓰러지는 온열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첫 소식, 홍란 기자 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 <br />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도심입니다. <br /> <br />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 빽빽하게 밀집한 건물들이 빨갛게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광화문광장 한가운데 선 이순신 장군 동상도 온통 붉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서울 낮기온이 37.8도까지 오르며 7월 상순 기준으로 1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외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목에 수건을 두르고 흐르는 땀을 닦지만 그때 뿐입니다. <br /> <br />[택배 기사] <br />"작년보다 많이 더워요. 옷을 두세 번 갈아입어야 되는 거죠. (땀 때문에 수건을)빨아서 쓰고 있어요." <br /> <br />[전단지 아르바이트] <br />"3시간 서 있었어요. 어떻게 대책이 없잖아요. 얼음조끼라도 하나 있으면 좋은데 없이 하니까 어쩔 수 없어요." <br /> <br />[건설 노동자] <br />"숨이 턱턱 막히죠. 뭐 그냥 숨이 안 쉬어져요. 1시간에 한 번씩이라도 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일의 양을 맞추지를 못해요." <br /> <br />어제 경북 구미 공사장에선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앉은 채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구미 최고기온은 35도, 남성의 체온은 40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77명이고, 사망자도 7명이나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당분간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: 채희재 추진엽 <br />영상편집: 차태윤 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