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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형 참치 1300마리 잡고도…수 억어치 못 파는 이유

2025-07-08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해안에서 대형 참치가 1천 마리 넘게 잡혔습니다. <br> <br>기후변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우리 바다에도 참치가 출몰하고 있지만, 이렇게 무더기로 잡힌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'바다의 로또'라 불리는 참치를 잡고도 정작 어민들은 웃지 못했는데요. <br> <br>그 이유를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항구 곳곳에 참치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. <br> <br>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참다랑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큰일 났다. 큰일 났다. 이게 무슨 일이고." <br> <br>한마리 크기가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2m 40cm. 몸통만 2m 20cm예요. " <br> <br>오늘 오전 경북 영덕군 강구면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는 1천 3백마리가 넘습니다. <br> <br>마리당 무게가 130~150kg에 달합니다. <br> <br>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여파로 동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지만, 대형 참치가 이처럼 한꺼번에 잡힌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[경북 영덕군 어민] <br>"큰 성체가 야금야금 비치더니 이번에 한꺼번에 이렇게…" <br> <br>최소 수억 원 넘는 귀한 몸이지만 어민들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.<br><br>참다랑어는 어획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국제기구에서 지정한 올해 경북 쿼터는 110톤, 이중 영덕은 35톤에 그칩니다. <br><br>오늘 잡힌 참다랑어만 110톤이 넘는데 이미 쿼터를 채운 상태라 판매가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결국 폐기할 수 밖에 없는데 어민들로서는 잡을수록 손해입니다. <br> <br>영덕군은 정부에 쿼터 확대 등 대응책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김영일 /경북 영덕군 대게수산자원팀장] <br>"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하면 이런 상황이 이제 빈번히 발생하는데 초과 포획된 어획량에 대해 정부에서 수매해준다든지." <br> <br>귀한 참다랑어를 잡고도 손쓸 수 없는 어민들 고민만 깊어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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