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 속에도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과천시에 있는 꿀벌마을 주민들인데요. <br /> <br />비닐하우스 마을을 오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심 한복판에 비닐하우스가 모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을 열고 들어가니 살림살이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450여 가구, 750여 명의 주민이 사는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의 비닐하우스 집입니다. <br /> <br />폭염 속 비닐하우스는 그야말로 찜통입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 주민 :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 열사병 걸려 죽으라는 것 같아서 정말 참담할 뿐입니다.]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의 집인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왔습니다.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이렇게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요. <br /> <br />온도계로 집안 온도를 재보니 무려 40도가 넘는 것으로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꿀벌마을에 난 화재로 일부 가구는 전기와 수도까지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선풍기도 못 틀고, 냉장고도 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견디다 못한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 주민 : 지금도 많이 덥잖아요. 근데 어쨌든 오후만 되면 더 많이 찜질방이니까 (집에) 들어올 수가 없죠.] <br /> <br />꿀벌마을은 3기 신도시 개발지구에 포함돼 연말부터 철거를 앞두고 있는데, 일부 주민은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는 것도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제안했는데, <br /> <br />주민들은 보증금과 월세가 부담돼 이주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춘숙 / 경기 과천 꿀벌마을 주민 : 지금은 어쨌든 여기 공동생활이 아닌 조그마한 기어들어가는 데라도 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소망이고….] <br /> <br />아직 뾰족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도 꿀벌마을 주민들은 비닐하우스 집에서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승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박진우 <br />화면제공 : 시청자 제보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승훈 (5w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0820531130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