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덥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. <br> <br>더위를 씻어주는 게 아니라 갑자기 퍼부으면서 잠기고 빠지고 물난리로 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태풍이 상륙한 듯 거리가 거센 비바람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우산 쓴 행인들은 강풍에 중심을 잃고 몸을 휘청댑니다. <br> <br>퇴근길 예상 못한 폭우를 만난 시민들이 가방으로 머리만 겨우 가리고 지하철역 입구로 뛰어갑니다. <br> <br>시간당 70밀리미터 가까운 극한 호우가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어제, 퇴근길 1호선 지하철 일부 구간이 한 때 운행을 멈췄고, 하천 주변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폭염으로 달궈진 공기가 상공으로 올라가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열대성 스콜 같은 강한 비를 뿌린 겁니다. <br> <br>[박진우/경기도 화성시] <br>"베트남 날씨랑 진짜 똑같아지는 것 같아서. 그래서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지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. 당황스럽고" <br> <br>폭우가 휩쓸고 간 경기 평택시 주상복합 건물에선 우수관이 역류해 엘리베이터로 빗물이 쏟아져 내리고, 지하주차장이 잠겼습니다. <br> <br>[건물 관리소장] <br>"여기가 한 47mm가 왔어요.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. (우수관이) 역류를 한 거예요." <br> <br>폭염이 심해질수록 스콜성 폭우도 강해진다는 게 기상청 설명. <br><br>[우진규 / 기상청 예보관] <br>"더우면 더울수록 소낙성 강수의 강도도 커요." <br> <br>극한 폭염과 극한 폭우를 오가는 변덕스런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승현 장명석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홍지혜 기자 honghongho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