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람만 더운 건 아닐 겁니다. <br> <br>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못 버티고 저수지 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대형 상가 건물에선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 <br><br>[기자]<br>지하철역사 앞 보도블록 곳곳이 치솟아 들떠 있습니다. <br> <br>폭염으로 바닥이 손상됐다며 주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반이 팽창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역사 관계자] <br>"어제 그저께 엄청 더웠잖아요. 이번에는 좀 심하게 (보도블록이) 올라와 가지고요." <br><br>15층 높이의 도심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. <br> <br>오늘 낮 12시 20분쯤, 광주 서구의 복합건물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폭염 속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실외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일단 추정된 것까지 확인했습니다.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했거든요." <br><br>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. <br> <br>잡초만 무성하게 자랐습니다. <br> <br>저수지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 주변에는 바싹 마른 나뭇가지와 자갈들만 보입니다.<br><br>폭염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강릉 등 강원 지역엔 극심한 가뭄이 덮쳤습니다. <br> <br>[김준일 / 밭작물 재배 농민 ] <br>"올해같이 가뭄이 심각한 건 처음이에요. 그게 제일 문제인데 옥수수, 감자가 전부 다 알이 없어요." <br> <br>농작물은 바짝 말라가고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조아라 <br>영상제공: 시청자 김성훈 송영훈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