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도 극한 더위는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전국 곳곳에서 사람 체온을 넘어서는 39도까지 치솟았는데요.<br><br>어제 하루만 온열질환자가 238명이나 속출했는데, 이제 여름 시작이라는 게 더 숨을 막히게 합니다. <br> <br>먼저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심 빌딩 숲 사이. <br> <br>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. <br> <br>양산으로 햇살을 막고 손 선풍기를 켜보지만, 도로의 열기에 푹푹 찝니다. <br> <br>[하비 / 칠레] <br>"정말 뜨겁습니다. 압도됐어요. 칠레는 30도 정도 되는데, 여기는 35도, 37도나 되니까 밤에 잠을 잘 수 없어요." <br> <br>서울 여의도공원인데요. <br> <br>낮에는 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서 사람 한 명 찾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지면 온도는 무려 60도 가까이 오릅니다.<br> <br>땅이 햇빛에서 흡수한 열을 계속 내뿜으면서 서울 영등포구의 최고기온 37도 보다 훨씬 높은 겁니다. <br><br>그늘 아래 물가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모여들었습니다. <br> <br>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자 덩실덩실 춤까지 절로 나옵니다. <br> <br>[이재석 / 인천시 부평구] <br>"우리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인데, 시원함을 느끼려고 몇 시간씩 있다가 갑니다. (지금은) 추워요. 조금 있으면, 추워져서 바로 나가야 돼요. 햇빛으로." <br> <br>오늘 서울은 35.9도까지 올랐고, 경기 파주 39.2도를 비롯해 38도를 넘어선 곳들도 나타났습니다.<br> <br>사람 체온을 넘는 극한의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하루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8명으로 전날보다 두 배 넘게 폭증했고, 사망자도 1명 집계됐습니다.<br> <br>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지역에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기섭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