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무더위에 계속되면서 고통을 받는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때 이른 멸구류가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전남 해남에 있는 논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곳도 햇볕이 굉장히 강렬해 보이는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이곳 해남 기온도 무려 34.2도까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논에 벼가 햇볕을 머금고 잘 자라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평화로워 보이는 것과 달리 최근 이곳에 해충인 멸구 떼가 지난해보다 보름 일찍 나타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도 해충으로 인한 벼 피해가 컸기 때문에 농민들의 우려가 큽니다. <br /> <br />농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보현 / 전남 해남군 농민 : 걱정되죠. 작년에도 멸구가 심해서 아주 다 먹어버렸어요. (벼가) 다 쓰러져버리고 그래서 올해도 지금 멸구가 심한 것 같아요. 쌀값은 싸디싼데 이렇게 농약값도 비싸고 그래서 한 번씩 (방제)하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잖아요. 그럼 몇 번 하면 논 한 마지기, 두 마지기 번 것 다 들어가 버려요.] <br /> <br />취재진이 직접 농업기술원 직원분들과 논을 다녀보니, 아직 어린 해충이 많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에 중국 등지에서 날아온 어른벌레가 알을 낳고 부화해 자라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세대를 거듭하면, 1마리가 100마리로 늘어나는 꼴이어서, 번식을 막는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전남 해남과 진도, 완도와 신안 지역 9백 헥타르에 해충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충들은 볏대를 빨아 먹거나 바이러스를 옮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심하면 벼가 말라죽거나 그을음병이 돌아 수확량이 줄고 품질마저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예년보다 해충이 보름 일찍 발생한 데다, 날씨가 더워서 대량 번식이 우려되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벼멸구로 인한 피해는 지난해에도 심각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전남에서 벼멸구가 만9천 헥타르 논에 발생했는데, 이는 여의도 면적의 60여 배 큰 면적입니다. <br /> <br />전남 농업기술원은 읍·면마다 긴급방제단을 꾸리고 농민들과 함께 초기 방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남 해남에서 YTN 나현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: 이강휘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나현호 (nhh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71016092794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