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CDC "올해 홍역 확진자 1,228명"…3명 사망 <br />환자 92% 백신 미접종 혹은 접종 여부 확인 불가 <br />’백신 회의론’이 백신 접종률 감소 주요 원인 <br />20년 후 ’매년 85만 명 감염돼 2,500명 사망’ 경고<br /><br /> <br />미국에 홍역이 창궐해 33년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'백신 회의론'이 확산하면서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는 올해 홍역 확진자가 1,288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아 2명과 성인 1명 등 3명이 숨졌는데,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2,126명이 확진됐던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감염 사태입니다. <br /> <br />환자 가운데 92%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38개 주에서 환자가 보고됐는데 753건이 확인된 텍사스주가 발병의 진원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홍역은 MMR 백신을 두 번 맞으면 97% 예방 효과가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너선 템티 / 위스콘신대 공중보건 담당 부학장 : 정말 도움이 되는 도구가 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버려지는 걸 보면 실망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백신 접종률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팬데믹 이후 흔들린 공중보건 시스템과 '백신 회의론' 확산이 꼽힙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인 백신 무용론자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은 CDC 시스템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재구성하면서 백신에 대한 우려를 가진 전문가들을 집중 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로렌스 고스틴 /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 : 케네디 장관은 과학에 충실하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습니다. 그러나 그 약속을 노골적이고 명백하게 위반했습니다.] <br /> <br />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앞으로 20~25년 안에 미국에서 매년 85만 명이 홍역에 감염돼 2,500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역 유행은 이제 질병 문제를 넘어 미국 공중보건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문제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한경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71020382154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