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더위 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평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설치 기사들은 더워도 휴식 시간을 갖기 힘든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작업 현장을 김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햇볕이 내리쬐는 4층 건물 옥상과 인근에 세워진 고소작업차에서 작업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전신주에 매달려 통신선을 만지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설치 기사들의 작업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더운 날씨에 안전모를 쓴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, 굵은 땀방울이 맺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연 / 인터넷 설치 기사 : 갑자기 더워지다 보니까 한 이틀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. 머리가 좀 아프고, 눈이 좀 빠질 것 같다고 그래야 하나. 그런 느낌?] <br /> <br />30도를 훌쩍 넘는 기온에도 곧바로 다음 현장으로 이동해야 해 휴식 시간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설치 기사들은 보통 이곳처럼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 옥상이나 전신주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뙤약볕을 피할 그늘이 마땅치 않은 건데요. <br /> <br />이들이 직접 만지며 작업하는 통신선도 열기에 달궈져 뜨거운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폭염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들도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돼 있지만, 바쁜 작업 현장에서 이를 실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임수열 / 인터넷 설치 기사 : 어차피 저희가, 담당 기사가 가야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을 미루지 못해요. 폭염이 계속 지속되는 때는 어쩔 수 없이 그날 아무리 덥더라도 그 일을 마무리해야 되는….] <br /> <br />고용노동부는 폭염 안전수칙을 마련한 데 이어 '2시간 이내 20분 휴식' 의무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미 역대급 폭염이 시작된 만큼 야외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이영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: 한상원 <br />디자인: 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이영 (kimyy08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1023120452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