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선, 철도 안전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해볕에 달궈진 선로가 휘어지면 탈선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<br>현장에선 연신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동하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그늘 한점 없는 지하철 레일에 햇볕이 내리쬐고,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. <br><br>레일 사이에서 살수 장치가 돌아가며 물을 뿜습니다. <br> <br>현재 바깥 기온은 32도입니다. 레일도 햇볕을 받아 달궈졌는데요. <br> <br>살수 기기로 물을 뿌려 선로가 휘지 않도록 열기를 식히는 작업 중입니다.<br><br>폭염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,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는 겁니다. <br><br>레일은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는데, 50도를 넘기면 휘기 시작하고, 64도 이상에선 뒤틀림이 심해져 열차 운행 자체가 중단됩니다.<br><br>[최진석 /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몇 키로마다 연결 이음새가 있어서 온도가 높아지면은 팽창이 돼서 이게 빠져나갈 수 있어요. 그렇게 되면 중간에 덜컹거리면서…" <br> <br>서울 낮최고 기온이 37.8도를 넘어선 지난 8일엔, 경의중앙선에서 선로가 미세하게 휜 것 같다는 기관사의 신고로 열차 운행이 40분 넘게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에도 폭염에 철로가 팽창하면서, 대전조차장역을 지나가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철도공사도 전국 457 곳에 레일 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자동 가동되는 살수장치를 설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성훈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동하 기자 hd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