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키스탄 전역에서 몬순 우기에 내리는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1일 현지언론 등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(NDMA)은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지난달 26일 이후 최소 90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별로 보면 이 기간에 펀자브주에서 32명이 사망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으며 이 가운데 아동도 18명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 당국은 더 많은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저지대와 재해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남아시아 몬순 우기가 갈수록 불규칙하고 격렬해지고 있으며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인도에서만 폭우와 홍수로 약 1천300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도 인도와 파키스탄, 방글라데시, 네팔, 부탄,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전역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폭우의 강도가 세지고 빈도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급격한 도시화로 자연 배수 시스템이 사라지고, 인공 배수 시설도 이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 열대기후 연구소의 록시 매튜 콜 기후 과학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"우리는 남아시아 전역에서 몬순 패턴의 명확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"며 "도시의 배수 시스템을 압도하는 극단적 폭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유발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또 높은 기온과 집중호우로 히말라야 산악지대 빙하가 녹고 있으며 그 결과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네팔 국제산악종합개발센터(ICIMOD) 보고서에 따르면 히말라야산맥 전역의 빙하가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2천 개 이상의 빙하호 중 최소 200개가 범람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리엄 잭슨 국제극지기후연구소(ICCI) 빙하학자는 "산악 지역은 지구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도가 오르는 곳"이라며 "빙하가 더 빠르게 녹고 있다"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7120125472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