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치원생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난 30대 싱글맘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채업자가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에서 YTN 취재진과 마주친 사채업자는 싱글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채를 갚으라는 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9월, 딸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사채업자들에게 빌린 금액은 수십만 원 정도가 대부분이었지만, 동료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갚으라는 협박 문자가 하루에도 수백 통 발송됐던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지인: 혼자서 아이 키우고 아프신 아버님도 모시고 살다 보니 힘든데…. (문자가) 하루 사이에도 백 통 넘게 올 정도로 며칠 동안 계속 왔었어요.] <br /> <br />사채업자들 가운데 30대 김 모 씨가 지난 1월 구속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김 씨는 선고를 앞두고 변론이 재개되면서 보석으로 풀려났는데, 김 씨는 A 씨에 대한 협박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불법 사채업자: (보석 후 첫 재판인데 소감이라도 한마디 해주십쇼.) 재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. (협박문자 이런 거 보낸 거 일절 아예 없으신 거예요?) 네,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싱글맘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불법 사채업자: (고인 죽음에 책임감 느끼십니까?)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그리고는 고급 승용차에 올라타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A 씨를 포함한 채무자 6명에게 수천%의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, 지인들에게도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당초 파악한 채무자 6명 외에 1명에 대한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면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글맘이었던 A 씨가 유치원생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나면서 사채업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주목되는 가운데, 재판부는 다음 달 29일, 증인들을 불러 신문하는 등 공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정진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7120532557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