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신석기 시대부터 6천 년의 세월을 바위에 새긴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모두 17건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회의장에 함성이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세계유산위원회가 '반구천의 암각화'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[니콜라이 네노프 / 세계유산위원회 의장] <br>"세계유산 등재 안건(반구천의 암각화)을 채택합니다." <br> <br>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에 위치한 국보 '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'와 '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' 두 건이 포함됩니다. <br> <br>바위 표면을 자세히 보면 혹등고래 등 다양한 종류의 고래와 고래잡이의 모습이 뚜렷하게 형상화돼 있습니다. <br> <br>2km 떨어진 곳에 있는 암각화에는 멧돼지, 사슴 등 육지 동물과 사람의 얼굴, 기하학적 문양과 명문도 새겨져 있습니다.<br> <br>신석기 후반부터 약 6천 년에 걸친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이 고스란히 담겨진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전호태 / 울산대 명예교수] <br>"하나의 캔버스에 뛰어난 화가가 구상해서 작업한 것 같은 큰 바위면 하나가 캔버스가 되어서 매우 빼어난 작품이 남겨진 거죠. 그런 면에서 매우 특이하다." <br> <br>다만, 그간 매듭짓지 못한 보존 방안은 아직 과제입니다. <br> <br>최근 10년 간 암각화는 연평균 42일 물에 잠겼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수위 조절을 위해 하류의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할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로써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995년 석굴암·불국사, 해인사 장경판전 등을 시작으로 모두 17건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출처: 국가유산청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